2박3일 목포 도끼 채집 여행

by 왕사 posted Apr 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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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날 저녁 별안간 어디로 떠나고 싶어서 애라 그냥 광명역 가서 목포행 KTX 타고 날라갔습니다.

가서 목표 여객선 터미널로 직행해서 시간표 알아보고 호텔이라고 하는데 서울 여인숙하고 같습니다.

차이가 넘 나는군요. 거참...그런데 가격은 같아요...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가서 퀘속선(제일 먼곳으로)  표 끊고 기다렸더니 안개가 끼었다고 한시간 넘게 출발을 하지 않고 있더군요.

안개가 걷히고 떠나더군요. 제가 태어나서 처음 퀘속선 타 봅니다. 다른 나라나 제주도 뭐 그 정도 이고 연안 여객선은 좀 탔지만...

하여간 엄청 비싸네요.

도착하고 나니 그냥 망막하네요. 조금은 정보 찾아보았지만 뭐 도무지...그냥 산행코스 타고 올라가다 중간쭘에서 채집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소나무도 보이지 않고, 참나무도 없고...참 난감하네요...도저히 사슴벌레가 나올것 같지 않더군요.

그래서 찾다보니 참나무 같은 나무하고 간혹 오래전에 베어놓은 참나무들이 있어서 시작....

나오지 않다가 나중에 조금 나오더군요. 그런데 이거참...애사 하니면 넓사로 추정되는 유충들이 나오네요.

이리 저리 옮기다 보니 성충이 나오는데 참내...애사 아주 적은놈들이 나오네요...뭐 다른것은 보이지도 않고요.

와 말 많다고 할분들이 있어서 채집은 그럭저럭하고 산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중국이 보이나 했더니 않보이네요.ㅎㅎㅎ...

그저 450m정도 산행 한 결과가 되었네요. 넘 좋더군요. 오랜만에 산아래로 구름이 흘러가는 것을 보니...

하여간 아마도 채집중에 제일 많이 도끼질을 하였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몃마리 채집하고 가기 그래서요.

사진 찍기도 열악하고 너무 어둡고...그러더군요. 그 동백뭐 가 많아서 어느곳을 가면 하늘이 보이지 않는데고 사슴벌레 애벌레는 나오더군요. 거참...그리고 누가 벌써 한번 쭉 도끼질 하고 간 흔적이 보이더군요.

아차..내가 늦었다는것을 알아챘습니다.그리고 날씨가 너무 따뜻한곳이라 다들 나무를 빠져나간듯도 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도끼질 한덕에 채집통 2박스 겨우 채웠습니다

애사 및 넓사 그리고 기타 유충...287마리 이상(사진에서 작은놈들은 숨어서 보이지 않음)

애사 수컷 4마리

애사 암컷 2마리.....

이리 채집하고 하산하였습니다.

이러는 바람에 배는 떠나고 외로히 혼자....호텔로 들어갔는데 역시 여인숙 수준...

애고...

다음날 2시(오늘)가 되니 배가 와서 타고 집에 왔습니다.

잘못하면 그냥 하루 더 묵고 올뻔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점 꼭 명심하고 여유있게 가야 합니다. 뭐 젊었을때는 이것을 노리기도 하였지요..아마도...


합산 결과 교통비 식사비 포함해서 35만원 정도 나갔네요. 키약....이 정도면 외곤도 사겠다..ㅎㅎㅎ.

아니 태국 여행도 갔다올수 있는 정도 입니다. (비 성수기때...)

하여가 뭐 기분좋은 여행겸 채집여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특이한 종은 이번에도 구경도 하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저하고는 조우하고 싶지 않은가 봅니다.


그럼...이만 ...사진은 그냥 몃장 기본으로 찍어왔습니다.


즐 곤충 하시고 저 같이 무모하게 채집여행 떠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여기는 멀리서 채집해온 애사들은 그래도 외곤인데(멀리 떨어지 섬..뭐 일본보다 더 멀다고 하는섬 이니까) 이놈들은 작아도 정성껏 따로 키워볼 생각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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